['flow', 삶의 흐름 안에서 분투하는 우리 존재들에게 바치는 헌정곡.]
'작곡가로 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단언하는 그에게 '청월령'이라는 이름은 가장 지키고 싶으면서도 가장 버리기 쉬운 이름 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청월령'이다. 많은 이들이 치고 빠지는 치열한 음악 시장의 '흐름'에서도 그는 '청월령'으로서 '현존'하고 있다.
2023년, 6월 그가 'flow'로 다시 한번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flow'는 그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이며, 그가 울릉의 바다를 마주하고 받은 영감을 음악적으로 담고자 분투한 흔적들이다. 그의 눈앞에 펼쳐진 울릉 대자연의 흐름은 그로 하여금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흐름의 모습들을 떠오르게 했다.
'울릉의 파도처럼, 바람처럼, 삶 속에서 흘러가는 아쉬운 것들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제겐 시간과 인연의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고 속에서 태어난 그의 음악엔 삶과 인연에 대한 애정이 깊숙이 녹아있다. 그렇기에 그의 음악을 애정 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
'flow'는 그가 삶의 흐름 안에 여전히 존재함에 감사하며, 그 안에서 괴로워하고 슬퍼하기도 할 모든 이들을 위로하며, 이 음악이 당신의 '흐름'안에서 잠시라도 함께 흐를 수 있기를 기원하며 바치는 그의 헌정곡이다.
Composed, Arranged, Performed by 청월령(Anima Lunablu)
Artwork by @103layers
Recorded at BLUE MOON MUSIC Korea